[유망주리포트] 심준석, 김서현 나와!~ '태풍의 눈' 장충고 이진하를 아십니까
[유망주리포트] 심준석, 김서현 나와!~ '태풍의 눈' 장충고 이진하를 아십니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11.23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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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하, 팀내 투수 중 전국대회 최다 이닝
- 청룡기서 최고 구속 145km/h 쾅!
- 큰 신장, 부드러운 투구폼, 수준급 제구력 선보여
- 심준석, 김서현 등과 내년 서울권 진동시킬 강력 후보 중 한 명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내년 시즌 최대어는 단연 심준석(덕수고 2학년)이다. 비록, 지난 봉황대기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잠재력은 타 후보와는 차원이 다르다. 사실상 1순위를 예약했고, 이를 부정하는 야구 관계자는 없다.   

심준석 다음 선수 선수는 현재까지는 김서현(서울고 2학년)이다. 김서현은 자양중 시절부터 유명했던 선수다. 본지에서 2018년 최초로 기사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당시 키움 고형욱 단장은 “중학교때부터 주목했던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교 2학년이된 올해 벌써 150km/h가 넘는 빠른 공을 선보여 많은 프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주말리그 당시 기록한 최고 구속은 153km/h). 봉황대기에서도 꾸준하게 140km/h 후반을 기록했다. 

 

 

장충고 2학년 이진하(사진 : 전상일)

 

하지만 김서현의 뒤를 맹추격 중인 투수들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이진하(189/92, 우우, 장충고 2학년)다. 당장 내년 시즌 순위가 바뀐다고 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 그만큼 좋은 투수라는 의미다.  

이진하는 주말리그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고작 1.1이닝을 던졌을 뿐이다. 올해 장충고 3학년 투수가 무려 11명이기 때문이다.(박상언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사실상 10명). 3학년들의 이닝은 입시와 직결되기 때문에 2학년은 실력과 무관하게 던질 기회가 없다. 하지만 전국대회에서는 다르다. 송민수 감독은 전국대회에서만큼은 최대 전력으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팀 내 전국대회 최다 이닝 투수가 이진하다. 

이진하는 황금사자기 광주진흥고와 청룡기 광주일고를 맞아 7이닝을 던졌다. 황금사자기에서는 청소년대표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쳤고, 청룡기에서는 광주일고 에이스 김녹원(NC다이노스)과 맞대결을 펼쳤다. 봉황대기에서는 서현원(세광고 2학년)과 맞대결을 펼쳤다.  

 

 

 

내용도 사뭇 눈부시다.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7이닝 동안 안타는 고작 3개뿐이고, 탈삼진 8개를 잡았다. 실점은 없다. 제구도 안정적이다. 폭염 속 투구임에도 7이닝 동안 사사구가 하나도 없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봉황기에서도 7.1이닝을 던져 10탈삼진에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는 2개밖에 없다. 2학년으로서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최고 투구라는 것이 현장 프로 관계자들의 평가다. 

스피드도 합격점을 받았다. 7월 8일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진 광주일고전에서는 최고 144km/h를 기록했다.(두산 스피드건 기준). 바깥쪽으로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고, 세트포지션도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타점이 높다보니 타자들이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 스피드건에는 145km/h까지 기록되었다. 정말 좋은 투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 프로 관계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선수다.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투수”라는 현장평은 허언이 아니다.     

이진하는 스피드면에서는 위 두 명에 떨어지지만 제구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제구력도 수준급이다. 변화구 구사 능력은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트포지션에서의 스피드, 제구도 합격점을 받았다. 무엇보다 기복이 적다. 이진하는 올해 황금사자기부터 총 4개의 전국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기복을 보이지 않고 자기 몫을 해냈다. 

 

 

이진하는 겨울에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사진 : 전상일)

 

스피드도 늘어날 여지도 있다. 통상적으로 고교 2학년들은 겨울 동계훈련에서 큰 발전을 이뤄낸다. 잘해야 한다는 절실함, 에이스라는 사명감, 신체 능력 향상이 어우러져 10km/h가 넘는 증속을 이뤄낸 사례는 흔하다. 동계훈련을 봐야 한다는 것도 그래서이며, 관계자들이 지금 당장 선수를 냉정하게 평가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이기에, 스피드만 올라오면 평가는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현재까지는 스피드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기도 하다.) 

스피드는 투수에게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스피드 외에도 최근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투구폼, 발전가능성, 몸의 힘, 유연성, 성격, 제구력, 인성 등 여러 가지를 참조한다. 올해 1라운드로 KT에 입단한 이상우(유신고)나 NC에 입단한 이준혁(율곡고) 모두 스피드가 가장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이진하는 괄목상대한 성장을 이뤄냈다. 과연 내년 시즌 그는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가.  그는 이번 겨울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 

그 성장폭에 따라서 전면드래프 순위가 진동할 전망이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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