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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샤갈의 ‘사랑’, 그리고 ‘삶’을 쫓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샤갈의 ‘사랑’, 그리고 ‘삶’을 쫓다.
  • 황수연 기자
  • 승인 2018.07.06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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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술사 ‘샤갈’이 ‘사랑의 색’으로 전하는 따스한 위로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Marc Chagall-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마르크 샤갈’의 전시가 올여름 서울을 찾았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대인 문화 예술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이스라엘 미술관이 기획한 컬렉션展이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샤갈과 그의 딸 이다(Ida)가 직접 기증하거나 세계각지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샤갈 작품 중 150여 점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앞서 2015년, 2016년 이탈리아 로마와 카타니아에서 열려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총 30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였다. 샤갈의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의 여정을 다각도로 추적하는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은 6월 5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샤갈의 사랑과 삶을 집중 조명한다. 전시는 초상화, 나의 인생, 연인들, 성서, 죽은 혼, 라퐁텐의 우화, 벨라의 책 총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비테프스크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유대인으로서의 샤갈부터 러시아를 떠나 베를린, 파리, 미국을 돌며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죽는 날까지 고향 비테프스크를 그리워했던 샤갈의 삶, 그리고 첫 번째 부인 벨라에 대한 크나큰 사랑이 그의 작품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자세히 관찰한다. 또한, 관람객들은 회화, 판화, 삽화, 태피스트리,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50여 점을 통해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혼을 불태운 샤갈의 종합예술가로서 숨겨진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다윗
비테프스크위에서

 

샤갈은 고흐나 고갱, 잭슨 폴록과 같이 ‘예술가’ 하면 떠오르는 고독한 천재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 그는 가난한 사랑을 하면서도 늘 행복했다. 전쟁과 유대인 박해, 그리고 그의 영원한 뮤즈였던 부인 벨라의 때 이른 죽음 등 여러 인생의 굴곡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우리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의미를 주는 단 한 가지 색은 바로 사랑의 색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샤갈은 사랑을 통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고 작품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을 노래하였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의 작품 속에 담긴, 그의 낙천주의와 천진함이 빚어낸 희망의 메시지는 현대사회 속에서 각자의 어려운 상황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어준다.

 

샤갈은 러시아 태생의 화가로 20세기 유럽 화단의 가장 진보적인 흐름을 누비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한 거장이다. 러시아의 민속적인 주제와 유대인의 성서에서 영감을 받아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원초적 향수와 동경, 꿈과 그리움, 사랑과 낭만, 환희와 슬픔 등 다양한 주제를 눈부신 색채로 펼쳐 보였다. 또한 회화, 조각, 드로잉, 판화, 모자이크, 태피스트리, 무대디자인, 문학 분야인 저술과 시작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예술가로서 활약한 화가이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을 관람객 차씨(서울시 서대문구)는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그의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어느 하나 따뜻하지 않은 것이 없다. 작품 속에 그의 삶과 생각이 고스란히 드러나 매우 행복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고 평가 했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은 9월 2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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